하지만 저는 일상적인 사교성만으로는 사회 정의를 달성하거나 재분배적 복지 국가를 건설하고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믿지 않습니다. 사회 정의는 최소한 사회 민주주의/자유 평등주의 전통 내에서 이해되는 바와 같습니다.각주1 , 일상생활의 예의와 환대뿐만 아니라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람들의 삶의 기회에서 선택하지 않은 불이익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국가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최근 서구 사회 전반에 걸쳐 불평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우리가 이 목표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제가 보기에 사회 정의의 핵심 과제는 사람들이 이웃으로서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아니라, 불리한 상황을 해결하는 정책을 지지하도록 사람들을 동원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인간 역사를 가장 잠깐 살펴보면 일상적인 사교성의 존재 자체가 이처럼 강력한 의미에서 사회 정의에 대한 헌신을 만들어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 역사 전반에 걸쳐 일상적인 예의는 깊은 사회적 계층화 수용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논문에서 일상적인 사교성이 사회 민주주의 복지 국가와는 다른 규범적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환대와 사교의 윤리는 사회 정의의 윤리와 같지 않습니다. 글릭 쉴러는 이에 분명히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일상적인 사교성만으로도 사회 정의에 대한 헌신을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주장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며, 일상적인 사교성이 다른 규범적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제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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